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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후기 >

1. 이작품을 선택한 이유?    
취미로 배우던 발레를 그만두면서, 발레에 관한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본 '무대위의 무희'   
날아갈것 같은 아름다운 자태로 무대에 선 프리마발레리나를 보면서
이렇게 십자수로도 아름다운 모습을 표현할수 있다는 생각에 드가의 발레작품들을 시작하게 됐어요.
 
2. 수놓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 싫었던 부분?
좋았던부분은 초록색리본을 입은 무희를 수놓을때.       
특별히, 싫었던 부분은 없었는데
안무선생님 지도를 받고 있는 무희 허리부분의
감싸고 있는 부분의 색감이 별로 맘에 안들었고,
그 옆에 무희 팔부분이 어색해서 수놓으면서도 신경이 많이 쓰였던거 같아요.
 
3. 수놓고 나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  인상적인 부분?
이 작품에서 20명 정도의 인물들이 모두 멋지게 표현되어서 너무 좋았구요.   
연습실안의 소품들이 중간 중간 나와줘서 수놓을때 작은 즐거움을 주었어요.  
특히, 물조리개는 바닥의 미끄럼 방지를 위해 있는건 이해하는데, 
연습실에 강아지랑 피아노 위에 앉아있는 무희는 아마, 선생님한테 혼났을거 같아요.   
글구, 한무더기의 무희들 중 앉아있는 무희들 보고 괜히 제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많이 웃었어요.     
아마,  제가  발레복 입으면 저런모습아닐까요?^^
 
4.작품완성후 실물을 본 주변사람들의 반응 소감은?
울신랑-  " 와~  드디어 완성했네.   수고했어."          
울엄마-   전화로  "아직도 수놓고 있니"?    
나-  다~ 끝냈어.     
엄마-  이제, 그만 해라!!    
아마도 가족들은 저의 작품완성의 만족도 보단 건강상태가 더 걱정이 되나봅니다.
 
5. 완성작품의 최종용도는?
집안에 어울릴만한 장소에 걸어두고 싶은데 아직 액자잘하는 곳을 찾지못했어요.
 
6. 작품을 수놓은 기간?
시작은 2008년 10월쯤,  중간에 방치하다 2009년 3월 플젝B팀으로 다시 시작해서 중간 또, 방치.  
2010년 2월 다시 정신차리고 시작해서 5월 11일날 드뎌~~ 완성.   
달수로는 12개월 정도 걸린거 같아요.
 
7.원단선택은 맘에 드나요?
많은 분들이 쯔바이를 선호해서 저도 쯔바이로 선택했어요.   
사실 다른 원단들은 잘모르구요.  
글구 아직 14ct 뿐이 본적이 없어서, 16이나 18ct는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많은 시간, 노력이 투자되는 만큼 결과물이 크면 좋겠다 싶어서 걍 14ct에 하려구요.
 
8. 작품을 중간에 그만둘뻔한 일이 있었나요?
그만둘 정도는 아니지만 맨윗부분 마지막줄 할 때
계속 같은 색 톤으로 밋밋하게 가려니 넘 지루해서 더 시간을 끌게 되더라구요.   
다른 줄들은 인물들이 많이 나와줘서 재밌었는데...
 
9. 다음작품은 골라놓으셨나요?
2011년 목표는 드가의 무희들을 끝내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