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티치 십자수명화도안 컨텐츠룸

Diary
자수일기방

자수일기방은 포토스티치의 도안으로 수 놓아가는 과정을 기록하는 곳입니다.

ㆍ작성자	천사리지
ㆍ작성일	2013-11-09
ㆍ완성 크기(cm)	32cmx40cm
ㆍ색상수	100
ㆍ아이다 종류	14ct Ivory
ㆍ전체 페이지	9
ㆍ진행 페이지	1
ㆍ다음 일기 예정일	2013-11-24

ㆍ조회: 1013

Roses in a vase_B type_Renoir #1/9

[제 1장: 이 얼마만...]

대체 이것이 얼마만에 올리는 자수일기인지요?!
포토스티치 10주년을 기념하는 제 1회 작품전시회를 부산에서 성황리에 마치고,
제 2회 전시회는 서울에서 열리기를 희망하며 올 한 해도 야심차게 작품을 계획했으나
엥? 이게 뭔 일??
뜻하지 아니하게 고3을 맡게 되어 3월부터 10월말까지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지냈네요.
밥도 먹고 잠도 자는데 틈틈이 하려고만 들면 왜 수 놓을 시간이라고 없었겠어요?
작품은 못하더라도 까페에 들려 출첵도 하고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벙개도 하고,
그러고 싶었지요.
근데 제가 워낙 멀티가 안되는 체질이라 그러면 애들한테 열과 성을 다하기 어려울 것 같았어요.
그래서 금주나 금연처럼 금수(?ㅋㅋㅋ) 하기로 마음 먹고 40명 수험생 뒷바라지에 올인했지요.
그래야 후회도 아쉬움도 남지 않을 것 같아서요.
결과는?
글쎄요....ㅎㅎ
수능 성적표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괜찮은 수확을 기대하고 있어요.
발표 전까지는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길 수 있겠어요.

오랜만에 바늘을 잡았더니 기호도 눈에 잘 안 들어오고 한 시간 앉아있기도 왜 이리 고된지요?
어떻게 온종일 수를 놓을 수 있었는지 제가 생각해도 왕년의 제가 잘 이해가 안돼요.ㅎㅎ
의식주 해결을 위한 최소시간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온통 수틀 앞에 붙어있는 날도 있었으니까요.
이사하며 서랍으로 들어간 튤립꽃밭도 수틀에 걸어보고, 대빵수련이도 다시 걸어봤지만
바늘이 아이다를 슝슝 통과하고 실이 손에 착착 감기기 전까진 대작은 좀 유보해야겠어요.
모네아자씨 지진 너무 힘들어요. 흑흑.

아직 정물다운 정물 작품을 안해봐서 그런지, 나이 먹어 그런지 요새 꽃송이가 엄청 땡겨요.
"인생 뭐 별 거 있나? 하고 싶음 하는 거지!" 유쾌통쾌상쾌, 레이 말이 떠오르네요.
(아... 레이상은 어찌 지내고 있는지...아직 태국에 있나? 제 3국으로 갔나? 본국으로 돌아갔나?)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지.
제가 좋아하는 들국화 노래에 나오는 가사에요.
작품을 모두 완성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우겨봅니다.ㅎㅎ
지나간 작품은 지나간대로 의미가 있고
새로운 작품은 새로운대로 의미가 있죠.
요 작품은 꼭 완성할 거여요. 9장이니깐.^^

소다비

2013-11-11 09:08

`천사리지`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수능끝나고 한시름 놓으시겠어요..
천사리지님 같은 선생님을 만난 아이들이 넘 부럽기만 하네요..ㅎㅎ
이제는 조금씩 시간이 나실테니...
리지님 작품 볼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것 같은데요..
수능결과에서 원서 쓰는 날까지 화이팅 응원 보내드려요


천사리지	울반 애들한테 물으면 또 다르게 얘기할 거 같은데여...ㅋㅋㅋㅋ 응원 감사합니다~~~	11/30 16:35

기린

2013-11-14 04:17

`천사리지`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수능결과 나오면 또 원서쓰신다고 엄청 바빠지시는거 아닐까요?
우리때는 겨울방학 시작하고 나서도 막 원서쓰러 다니고 그랬거든요.
다들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
오랜만에 천사언니 자수일기보니 잼있어요~~
요즘 자수일기에 글도 뜸하고 댓글도 뜸하고 그렇거든요~~


천사리지	이쪽은 정말로 썰렁하네.ㅋㅋ 수시로 뽑는 인원이 정시보다 많고, 수시 땐 자기소개서 지도하고 추천서 써줘야 해서 9월~10월이 더 바빴어. 오히려 수능 성적으론 지원할 대학이 빤해서 여유로워~~^^*	11/30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