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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리지
<185>라비앙로즈_뒤피 [개별도안] #2/28
-2014.08.06 일기  요 며칠 서울 대기가 물에 푹 젖은 스폰지 같더니만 어찌 된 게 제 사진도 수분을 잔뜩 머금었네요. 누르면 물 한 바가지는 나올 거 같아요.^^ 부족한 조명으로 그냥 찍었더니 화사한 핑크가 좀 칙칙하게 나왔어요. 나의 라비앙로즈~~ 쏘리~~ ㅎㅎ 물 먹은 벽지. 곰팡이 필라. ㅋ 글자가 번지며 자연히 형성된 이것은...워터마크? ㅋㅋ  <제2장: 넓게 살다가 좁게는 못살아> 좁게 살다가 넓은 집으로 가는 건 괜찮지만 넓게 살다가 좁은 집에선 못 산다더니만 요것이 딱 진리네요. 한동안 14ct에 했더니만 16ct에 웰케 적응이 안되는 곱니까?^^ 끙끙거리긴 했지만 20ct에 한 작품도 있고, 16ct에 대작을 했는데도 말입니다. 진도 팍팍 나가서 수놓기 암만 수월해도 앞으로 14ct는 가급적 피해야겠어요. 아싸리 9ct에 6올수 하는 거 아닌 다음에야 수결도 적당히 신경 쓰이고 섬세함이나 만족도 부분도 있는 것인데 2올수에 최적인 16ct가 버거워서야 여기서 10년 내공을 더 쌓은들 어디 고수 되겠나요? 라비앙로즈의 핑크빛에 빠져 의욕은 하늘을 찌르고 있으나 바늘은 제 손가락만 찌르고 있네요. 한 칸이 너무 좁고 구멍도 잘 안보여요.  아~~ 시력 멀쩡한 사람이 세상에서 젤루 부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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