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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후기 >

이 작품을 선택하신 이유는?
- 예전부터 다른 화가와는 다른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표현하는 고흐씨 작품을 좋아했지만...
그 중에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불타오르는 이 나무를 보면서... 침체되어 있던 제 가슴속의 무언가가 나무와 같이 불타오르는
느낌을 받았지요...이 작품을 수놓다 보면..아이들을 키우면서 매일 같은 일상속에서 사는 저의 단조로운 생활이 더 활기차고 행복해질것 같았서였죠~

 수놓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과 싫었던 부분?
- 불타오르는 열매들이 가장 수놓기 힘들어서 진도도 안나갔지만..깍두기 한칸한칸을 수놓고 나면,
입이 벌어질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부분이라 지금 돌이켜보니 제일 좋았던 부분이었네요...

- 가장 싫었던 부분이라기 보다는...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왼쪽 상단의 하늘부분...하늘이믄 하늘답게 파랗게 뭉텅이믄 좋았을텐데...
정말 단기간에 최소한의 집안일 외에는 두문불출하고 수만 놓았는데...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정말 체력 고갈상태가 되었던 데다가 눈도 어른거려서,
실색이 구분이 안되고, 중간중간 실바꾸는게 너무 힘들어서...제일 힘들었던 부분으로 기억되네요

 
 수놓고나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 가장 인상적인 부분?
-당연히 불타오르는 열매들...정말 멋져요!!!!!!!!!!!
 
 작품완성 후 실물을 본 주변 사람들의 반응(소감)은??
- 이런 십자수는 평생 처음봐~
- 이건 그냥 십자수라고 하면 안되겠다...예술이다...예술...
 
 완성작품의 최종 용도는?
- 평생 간직할 내 십자수 1호 보물...ㅋㅋ 최초의 완성작이기도 해요~

 작품을 수 놓은 기간은 ?
- 2009년 3월 6일(준비샷 날짜가...)부터 2011년 12월 12일 새벽 언저리쯤인데....
중간에 2010년 5월부텀 2011년 9월까지 17개월 공백이 있었으니깐...
엄...또...계산을...아띠!..음...17개월쯤 걸린거 같네요...
나머지 3개월 동안은 초광속 몰입수를 놓느라...하하^^;;
 
 원단 선택은 맘에 드시나요? 다른 분께 추천한다면?
-쯔바이 14ct 아이보리에 했는데, 원단 선택은 대만족이에욤~
수놓고 난 완성품보고...'아...정말 멋지다...'이런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더구나 아직 하급수준이라서 지진부분을 정말 힘들게 수놔서 16에다 했으면 완성 못했을지도요
 
 작품을 중간에 그만둘 뻔한 일이 있었나요?
- 17개월의 공백기 이후...다시 수를 시작했을 무렵,
작은 수술을 하는 바람에 마음은 급하고, 앉아서 수놓을수 없어 진도는 더디고,
더구나 눈에 무리가 와서 수를 조금 놓으면 눈물이 주룩주룩 흐르던때...
'그만 할까...'그런 생각을 여러번 했었지요...
^^ 하지만...불굴의 달팽이 얼공! 뽕트리가 불타오르듯 저의 마지막 열정을 불태워 완성!했지요!
 
 다음 작품은 골라놓으셨나요?
- 흐흐 아시다시피...겁없이 플미엄 도안을 하고 있는데...
어디까지 했냐고 재촉! 내지는 질문! 하믄 앙대여~~~미오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