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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리지
Roses in a vase_B type_Renoir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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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작품활동을 중단하면서 똑딱이도 너무 오래 방치했나 봐요. 대체 촛점이 어디로 달아나는 건지 사진이 점점 뿌옇게 뿌옇게...ㅎㅎ <이번에 수 놓은 단>  <절반 완성>  사진 보며 가로줄이 저리 깊이 생겨 우째요?....ㅠ.ㅠ 걱정되는 분 많으시죠? 돈워리~~ ㅋㅋ 로드 풀어 펼쳐보고는 싶으나 짜릿한 순간을 더 짜릿하게 만끽하려 이건 합성한 사진일 뿐이에요. 맨 아랫단 완성한 사진이랑 이번 사진 합친 거.^^ 이제 절반 완성했네요. 근데 9장짜리 도안에서 어떻게 5번째 페이지, 즉 5/9 가 나왔을까? 탐구심이 강한 분은 이유를 생각해보실 테고 아님 패쑤~~  <제 5장: 합격! 합격! 합격!> 정시는 수능 결과가 당락을 거의 좌우하기 때문에 수시로 대학가는 게 훨씬 수월해요. 대학의 모집 인원도 수시가 더 많구요. 그런데 수시는 전형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궁리를 많이 해야 해요. 굵직하게 보면 대략 세 가지 정도라 할 수 있는데 -인성이 갖춰져 있고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우수한 학생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전과목 성적뿐만 아니라 학급활동, 교내 각종 대회, 동아리, 봉사활동, 기타 등등을 보며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가 영향력을 발휘함. ) -사고력으로 글을 잘 쓰거나 분석력으로 문제를 잘 해결하면 논술전형으로, (문과는 국어나 사회 관련 지문이, 이과는 수학이나 과학 문제가 출제됨.) -두뇌 회전이 빠르고 감각이 발달한 편이면 적성전형으로. (아이큐 검사 비스무레한 순수적성과 난이도 낮춘 수능 같은 교과적성이 있음.) 예전엔 공부만 잘하면 성적순으로 대학을 갔기 때문에 담임샘이나 학부모의 역할이 그닥 중요하지 않았어요. 간혹 상향 지원하거나 경쟁률이 높아 불합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석차순이 대학평가순위에 맞춰졌지요. 근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아요. 1등이 서울대를 떨어지고 3등이 서울대에 붙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요. 수험생 입장에선 어찌 보면 역전이 가능한 거니까 매우 흥미로운 거죠. 그래서 학생 파악과 전략이 매우 중요합니다. 얘가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는지, 어디에 재능이 있는지, 어느 전형이 유리한지... 그리하야 올해는 그 좋아하던 십자수도 중단하고, 뽈뽈거리며 놀러다니던 것도 대폭 축소하고, 오로지 상담 상담 상담, 궁리 궁리 궁리, 지도 지도 지도, 격려 격려 격려 죽어라 이것만 반복했지요. 그 결과!!!!! 스스로 생각해도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외고니 과고니 자사고니 온갖 고교가 다 생겼고 서울은 교교선택제가 시행되고 있어서 상위권 애들은 이미 그런 학교로 대부분 진학을 합니다. 그래서 일반고교, 특히 패키지보충이나 강제야자가 없는 공립고 같은 경우는 입학 당시부터 보통의 자원으로 시작을 하지요. 진학률을 보면 공립고에서 남고, 남녀공학, 그 다음이 여고순이라 공립여고는 한 해에 3학년 전체에서 서울대 한두 명 보내면 올해 입시결과 괜찮다고들 얘기합니다. 더구나 여긴 8학군도 아니지요. 말이 너무 장황했네요. 혹시나 참고하실 분은 알고 계시라고.. 이렇게 말하면 이건 핑계에 불과하고 자랑질이 자랑질로 제대로 접수되려면 일반적인 걸 아셔야 하니깐두루.ㅋㅋㅋㅋ 여학생은 당연 문과반보다 이과반에 재원이 많습니다. 근데 저는 수학과인데도 문과반을 맡겠다고 자청했어요. 이제 그만 뜸들이고...ㅋㅋㅋㅋ 저희 반에서만 제가 서울대 한 명, 연세대 두 명을 합격시켰습니다!!! 정시는 아직 발표 전이니 수시로만, 그것도 모두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입사정은 공부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플러스 알파 베타 감마가 있기 때문에 지도교사로써 더욱 기분이 째지는 거지요. 자기소개서도 몇 번씩이나 내용 수정, 첨삭 지도하면서 다시 쓰게 했고, 추천서 쓰느라 깜깜한 교정을 나서던 날도 많았으니까요. 사실 항간에는 서울대보다도 연세대 붙이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소문이 돕니다. 연세대가 특수고나 부유층을 선호한다는 거지요. 물론 학생선발권은 대학에 있기때문에 그건 대학의 자유이고 실제 그러하다는 확실한 근거도 없습니다. 다만 어째서 얘는 떨어지고 쟤는 붙었을까...조심스레 분석한 결과라고 볼 수 있겠죠. 아무튼... 이 학교 유래로 한 학급에서 이만큼 합격한 적이 없었고 이건 강남 사립에서도 지극히 어려운 일이라 엄청난 축하를 받았어요. 꼭 명문대여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에 입학할 수 있도록 제가 일익을 담당했으니 그게 기쁨이고 즐거움이지요. 원래 선수 이상으로 방방 뜨는 게 코치잖아요.^^ 바로 이런 보람으로 멍멍이도 피한다는 응가를 배출하며 고3담임하는 거지요. 다음 주는 본격적으로 정시상담이 시작되고 학년말 업무가 있어 또 바빠져요. 다음 일기는 제야의 밤에나 들고 올 수 있으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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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이~
2013-12-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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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리지`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100천사리지님같은 담임샘을 만난 그 아이들이 정말 복받았네요~ 울 딸래미도 맡아주셨으면 하는 .... ㅋㅋ 수결도 정말 고와요~ 정물에 급관심이 생겨요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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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이쁜이)
2013-12-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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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리지`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화려한 장미꽃들의 자태가 정말 이뻐요~~^^ 울 큰애도 제발 담임쌤 좋은 분 만났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본인이 열씨미하는것이 더 중요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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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내
은정(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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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신
여우사이
